주식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중 하나가 이른바 '급등주' '세력주'라는 것이다. 인터넷 증권카페( http://cafe.daum.net/highest )에도 급등주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곤 한다. 주식투자의 이슈인 셈인데 이런 말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급등주들은 대개 전형적인 기본 조건 즉 패턴을 가지고 있다.
패턴을 읽지 않고 급등주를 발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급등을 하려면 우선 선도세력이 내재돼 있어야 한다. 선도세력은 개인이 될수도 있고 기관, 외국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선도세력이 누구냐가 아니다. 왜냐면 누가 됐든 패턴이 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씩 살펴보면
1.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해서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 종목이어야 한다.
바닥권에서 많이 상승한 종목은 아무래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많이 매집한다고 해도 재료 강도가 엄청나지 않는한 어려운 것이다.
2.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1이하 0.5이하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된다. PBR 10이 넘어가면 상승시키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3. 일봉, 주봉, 월봉이 바닥권에서 수렴된 차트 모습이어야 한다.
역시 기술적 흐름에 대한 부분이지만 꼭 살펴봐야 할 조건 중 하나다.
4. 자본금, 총주식수, 시가총액, 현재가격이 적정수준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면 자본금은 중소형주의 경우 50억 내외다. 총주식수는 천만주 내외, 시가총액은 100-2000억 내외, 현재가격은 5,000원 내외. 이런 환경을 갖고 있으면 상승하는 종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5.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매물로 형성될 수 있는 주식이 없어야 한다.
같은 조건이라면 대량물량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 아예 전환사채 등이 없는 주식이면 좋지만 그런 주식은 많지 않다.
6. 꾸준하게 이익을 내고 있는 저PBR종목이어야 한다.
물론 이익을 내지 않는 종목도 급등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자본금 대비 어느 정도 수준 즉 자본금 절반정도 수익성을 보여주면 주목을 해야 한다.
7.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적당해야 한다.
매집도중에 대량물량이 나오면 곤란해 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미리 피하려면 지분율을 살펴야 한다.
8. 앞으로 시장에 반영될 재료를 보유한 종목이어야 한다.
재료가 없으면 큰 시세를 낼 수 있는 기본조건을 만족 시키지 못한다. 적당한 사유는 필수인 셈이다.
9. 바닥권에서 양봉으로 밀집되는 종목이어야 한다.
선도세력이 매집을 하다보면 음봉이 나오지 않는다. 양봉으로 10일 연속 거래됐는데 크게 상승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자. 이것은 매집의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
10. 전에 급등한 종목이라면 더욱 좋다.
한번에 몇천%씩 상승한 종목은 위의 4번, 5번 부분을 다 만족한 조건일 경우가 많다. 현재도 그대로 유지되는 패턴이라면 선도세력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개별종목, 중대형 종목을 예로 들어보자. '현대 미포조선'은 2003년 3,000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40만원까지 갔다. 무려 15,000%다. 가만히 살펴보면 1번에서 10번까지 대부분 만족하는 조건이었다. 자본금이 700억이었는데 300억에서 천억씩 수익을 냈다. PBR이 0.3이 채 안됐다. 상승의 틀을 마련했던 것이다.
개별주 '루보' 같은 경우도 그렇다. 1,000원에서 5만원으로 6개월만에 5,000% 상승했다. 패턴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조건으로 10가지 중 7-8개를 만족시켰다.
중장기적인 시세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는 철저하게 급등가능성의 패턴을 살펴야 한다. 조건을 얼마나 갖췄느냐가 바로 급등주의 비밀인 셈이다

현대 미포조선 주가변동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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