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정보력과 자금력이 모자라는 불리한 상황에
있으면서도 주식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얕보면 엄청난 손실로 응징한다.
그러나 주식투자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부단히
공부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수익이란 결실을 가져다 준다.
주식시장은 희망(Hope)과 탐욕(Greed), 그리고 공포(Fear)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주가가 떨어질 때 두려움에 떨며 투매하지 않고, 상승기에 욕심에 빠져 매도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틈틈히 주식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운전면허 없이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면 대형사고가 나는 것처럼 공부없이 주식투자에
나서면 남는 것은 "깡통"밖에 없다.
1. 여유돈으로 즐기면서 투자하라. 급한 돈으로 투자하면 체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여유자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라는 말이다.
주식에 처음 손대는 사람들은 대부분 5백만∼1천만원의 여유자금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A종목을 사서 따블을 냈느니, B종목에 투자해서 3일만에 50%를 남겼느니 하는
무용담을 들으면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나도 남들처럼 따블 따따블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1단계로 등록금이나 전세자금 또는 아파트 중도금·잔금으로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한번 돌려 이익을 낸 뒤 원금은 빼내고 이익금만으로 투자하면 된다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소액의 여유자금으로 할 때는 쏠쏠찮게 돈을 벌었는데 판을 벌려놓으면 가랑비에
옷 젖듯 원금을 까먹기 시작한다.
등록금이나 중도금을 내야 할 날짜는 다가오는데 주가가 빠져 있으면 2단계가 시작된다.
돈을 빌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은행에서 신용대출로 몇백만원, 친구나 동료 또는 친척들에게 몇백만원….
나아가 신용거래를 시작한다.
한두달 뒤에 꼭 써야 할 돈이나 빌린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무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운좋게 주식을 산 뒤부터 주가가 오를 수도 있지만 주가가 떨어질 경우도 적지 않다.
여유자금이라면 주가가 떨어져도 기다릴 수 있다.
주가는 오르고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이익을 낼 수 있다.
그러나 기한이 정해진 돈이나 빌린 돈은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
단기에 고수익을 내려고 작전주에 뛰어들게 되고 상투를 잡으면 등록금과 전세금을
모두 날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2. 뛰는 주식을 잡아라. 잊혀진 주식이 가장 비참하다
주가에는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오르는 주식은 계속 상승하고 하락하는 종목은 계속 떨어지는 속성이 많다는 얘기다.
따라서 주가가 뛰기 시작한 초기에 주식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
이런 주식을 "젊은 시세"라고 한다.
젊은 시세를 판단하는 지표는 세가지다.
일봉그래프에서 적삼병(赤三兵)이 나타나고, 저항선 역할을 하는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하며, 이전에 나타나지 않던 대량 거래가 뒤따른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와는 달리 엄청난 시세를 냈던 종목은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는 상투를 만들고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나서 성장하고 전성기를 지나면 나이가 들어 은퇴하는 것과 비슷한 여정이다.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상투의 조짐을 늦지 않게 알아채 적당한 시기에 주식을
내다 파는 일이다.
주식 투자에서 "매수하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은 매도시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상투의 조짐도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거래량이 폭발하는 것이고,
둘째 장대음봉이 출현하는 것이며
셋째 목표 가격대가 여기저기서 제시되는 것이다.
이런 세 가지 조짐이 나타나는 주식은 8부능선 위로 올라섰다는 것을 명심하고,
추격매수보다는 매도에 중점을 둬야 한다.
3. 크게 먹은 뒤에는 반드시 쉰다.
1년에 두번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다시 시작할 때는 수익금만으로 하라
주식 투자는 도박과 비슷한 점이 많다.
경험이 풍부하고 공부를 많이 하면 승률이 조금 높아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운(運)이 많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크게 수익을 낸 뒤에는 반드시 쉬어야 번 돈을 지킬 수 있다.
한두번 투자에서 수익을 올리면 주식 투자를 쉽게 생각하게 된다.
뭐든지 사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
그러나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종목이 929개,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종목은 507개나 된다.
그중에서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을 선정하기는 쉽지 않다.
또 어렵사리 선택한 종목의 주가가 오를 확률은 50%다.
한번 먹었는데 또 그런 기회가 올 수 있는 확률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그 다음은
4분의1, 그 다음은 8분의1로 감소한다.
이와 함께 수익을 냈으면 원금을 떼어놓고 수익금만으로 하라는 말도 잊어서는 안된다.
통상 개미들은 주식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보면 투자금액을 늘리지 않지만, 이익을 낸
뒤에는 투자규모를 늘리는 경향이 강하다.
500만원 투자해서 200만원 벌었으면 300만원 더 보태 1천만원으로 투자하는 식이다.
그러나 승률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투자규모를 늘릴수록 손해 볼 공산도 커진다는 얘기다.
4. 시시각각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이 되라.
주가는 패션이다.
기업가치는 그 기업이 미래에 벌 수 있는 수익을 일정한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가치로 결정된다.
반면 주가는 특정 시점에서 그 주식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된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가는 가치보다 높게 돼 버블(거품)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보다 적어지면 주가는 가치보다 낮은 저평가
상태로 접어든다.
문제는 버블인지 저평가인지를 무 자르듯 명확하게 가름하는 잣대가 현실에는
없다는 사실이다. 그
때그때의 증시상황과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주가는 형성될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황변화에 한 발 앞서서 변할 수 있는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잘 하라는 말은 나무와 숲 가운데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과도 연결된다.
나무는 개별 종목을, 숲은 주식시장 전반을 가리킨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그때의 주식시장이 종목장세인지, 대세전환기인지 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설 때는 아무리 좋은 주식을 사더라도 손해를 보기
십상이다.
5. 주식과 결혼하지 말라.
"최대한 접근하되 정은 주지 말라"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나인 야드(The Whole Nine Yards)〉에서 살인청부업자인 지미 튤립(브루스 분)이 한 말이다.
남에게 들키지 않게 살인하려면 그가 의심을 품지 않을 정도로 친밀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정이 들어버리면 살인하려는 순간「정 때문에」살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유가 좀 이상하지만, 주식도 이와 비슷하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자기가 투자하는 주식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잘 알
정도로 연구를 많이 하고 사랑도 해야 한다.
그러나 정도가 지나쳐 주식과 결혼해 버리면 냉정을 잃게 되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다.
팔아야 할 때도「미련」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사서는 안되는데도 정 때문에
「물타기」를 하게 된다.
6. 대박 터지는 루머에 솔깃하다간 쪽박차기 십상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가장 많이 찍히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방금 전까지 족집게처럼 잘 맞추던 전문가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얼토당토않게
헛다리짚을 수 있다.
주가는 봄바람이나 여심(女心)처럼 쉽게 변하는 변덕꾸러기이다.
절대 강자가 있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다.
그런데도 남의 말만 믿고 수천만원씩을 쏟아 붓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그럴 듯한 루머를 들었을 때는 꼭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최근 2주간 주가와 거래량 동향, 최근 2개월 동안 나온 공시사항, 그 회사와
비슷한 동종업체의 주가동향, 그리고 실적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 뒤에 주식을 사거나 루머를 무시하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
루머가 맞았을 경우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확인해 보니 루머가 사실이라면 그때 사도 결코 늦지 않는다.
뛰는 주식을 한 발 늦게 잡았다고 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
수익률이 좀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주식을 산 뒤 그 루머가 사실이 아닐 경우 주가가 폭락함으로써 입게 되는
손실에 비해 그런 수익축소는 아무것도 아니다.
7. 물구나무 전략이 성공투자 이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얻은 정보는 거꾸로 이용하라
객장에 나가보면 "신문에서 사라고 해서 사고, 매도하라고 해서 팔면 손해 보기
십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신문에 나오는 정보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나, 그런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통상 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해당 회사의 경영자나 주주 등
내부자(insider)가 제일 먼저 알게 된다.
그 다음에는 내부자와 친한 일부 사람이나 기업분석을 전담으로 하는 애널리스트가
그 정보를 접하게 된다.
그런 정보는 브로커를 통해 펀드매니저에게 전달된다.
정보전달은 입으로 전달되기도 하고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구두로 전달될 때와 보고서를 통할 때는 2∼3일의 시차가 있게 마련이다.
게다가 기업분석보고서가 기자 손으로 들어오는 것은 펀드매니저에게 배포된 뒤
1∼2일 뒤의 일이다.
가장 빨리 보고서를 보고 주식이 유망해 매수하라든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으니
매도하라고 기사로 쓰게 되면 이미 주가는 많이 올랐거나 떨어진 상태가 되는 일이 많다.
따라서 신문에서 특정종목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봤을 때는 무작정 주식을 사거나
파는 것보다는 최근의 주가동향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매수추천 기사를 봤는데 최근 주가가 그다지 안 올랐을 때는 매수해도 되지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이라면 매수추천 기사를 볼 때가 매도시점이 될 때가 적지 않다.
매도추천 기사도 마찬가지다.
신문에 나오는 기사가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문기사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것을 거꾸로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루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은 바로 이런 것과 관련 있는 것이다.
8. 잘못된 물타기는 패가망신, 올바른 손절매는 성공투자의 지름길
보유하고 있던 주식의 주가가 급락하면 투자자들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물타기」냐,「손절매」냐, 아니면「계속 보유」냐 하는 피말리는 결정을 해야 한다.
물타기란 평균매수단가를 낮추기 위해 주가가 떨어지면 더 사는 것이고, 손절매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보유주식을 내다파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투자 전문가들은 취득가격보다 25∼30%가 떨어지면 뒤도 안 돌아보고
손절매에 나선다.
반면 개미들은 물타기에 더 미련이 있다.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투자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하지만, 경험상으로는
손절매가 더 낫다는 것이 정설이다.
「손절매를 잘하는 사람이 투자 9단」이라는 말은 이래서 나온다.
물타기는 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
그 종목의 주가가 떨어질 이유가 별로 없는데 큰 폭으로 떨어지고, 실적호전이나
신사업 진출처럼 주가가 오를 만한 재료가 확실할 때에만 국한된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사실만을 보고 물타기를 하다간 초가삼간 다 태워버릴
수가 있다.
9. 주식투자는 타이밍의 예술. 주식을 사지 말고 때를 사라
주식 투자는 시간의 예술이다.
똑같은 주식을 언제 사느냐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난다.
그만큼 언제 주식을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거액투자자인 큰손은 바닥 근처에서 주식을 사서 꼭지 부근에서 파는 반면, 개미들은
상투 부근에서 산 뒤 바닥 근처에서 판다.
큰손은 주식 투자에서 큰돈을 버는 반면, 조막손인 개미들은 돈을 벌기는커녕 원금마저
날려버리는 일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개미들이 살 때와 팔 때를 알지 못하고 거꾸로 행동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의 적정가치를 알지 못하고(경우에 따라선 적정가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루머만 쫓아다니는 투자자가 더 많은 실정이다), 주식시장이 어느 상황에 있는지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근거 없이 떠도는 루머에 휩싸여 샀다가 파는 것을 반복하는「덩달이형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큰손들이 길목을 지켰다가 돈을 버는「깜찍이형 투자자」인 것과 대조적이다.
10. 대신 투자해줄 전문가를 찾는 것도 능력이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주식 투자할 능력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부도 거의 하지
않으면서 한몫잡겠다는 탐욕만 갖고 주식 투자에 나선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그런 욕심을 쉽게 충족시켜줄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주식시장은 주가지수선물이나 옵션 같은 첨단 금융기법과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력을 동원할 수 있는 외국인과 직접 경쟁해서 이겨야 돈을
벌 수 있는 치열한 전쟁터다.
총알이 오가는 전쟁터에서는 목숨이 엇갈리는 것에 비해 주식시장에서는 주머니
속의 돈이 빠르게 이전되는 것만이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심할 경우엔 자살이나 살인사건으로 연결되는 살벌한 곳이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은 개미들에게 불리하게 돼 있다.
우선 투자정보가 부족하고, 자금력도 불리하다. 시간 여유도 거의 없다.
따라서 개미들은 직접투자하는 것보다 전문가에게 맡겨 간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가 많다.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그것이다.
간접투자가 항상 플러스 수익을 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하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주식투자의 성공 10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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